강서대학교는 12월 8일 오후 4시 본교 홀튼관 소강당에서 故 김진건 장로의 추모예배를 거행했다. 이번 예배는 김범수 목사의 사회로 강서대학교장(葬)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예배는 이오갑 명예교수의 기도로 시작해 전신호 교목실장의 설교, 이현주 교무처장의 약력 소개, 최의성 대학교회 목사의 조가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이지호 제2대 학장, 기준서 제2대 총장, 전창선 전 학교법인 이사장, 김강 현 총장이 고인의 삶과 헌신을 기리는 추모사를 전했다. 모든 순서는 고성주 학교법인 이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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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사를 전하는 기준서 전 총장(왼쪽)과 김강 현 총장(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 강서대학교 교목실)​

 전신호 교목실장은 디모데후서 4장 20~21절을 본문으로 “겨울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김진건 장로가 인생의 겨울을 지나 천국의 봄으로 들어간 것처럼 강서대학교와 그리스도의교회도 부활의 소망을 품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위로했다.

 추모사에서 이지호 박사와 전창선 전 이사장은 고인이 대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강서대학교장으로 예우되는 이번 추모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기준서 박사는 동역자이자 경쟁자로서 함께했던 고인의 열정을 회상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강 총장은 고인의 신앙과 헌신을 본받아 대학이 새로운 걸음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하고, 학교가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고 김진건 장로는 강서대학교 제6대 학장과 초대 총장, 제14대 학교법인 이사장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 그는 1973년 ‘그리스도신학대학’의 4년제 문교부 인가 획득을 주도하고, 2004년 ‘그리스도대학교’로의 종합대학 승격, 2015년 간호학과·식품영양학과 신설을 통해 대학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학교 측은 고인이 남긴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